감자 삶아봤는데, 겉은 익었는데 속은 축축하고 물러졌던 적 있으시죠?
감자가 ‘제대로’ 삶기만 해도 그 자체로 정말 맛있는 간식이 되는데요,
특히 겉은 살짝 말랐고 속은 가루처럼 포슬포슬하게 익은 ‘분나는 감자’,
한 번 맛보면 계속 그렇게만 삶고 싶어집니다.
오늘은 집에서도 실패 없이 감자를 분나게 삶는법 을 알려드릴게요.
분나는 감자란?
‘분난다’는 말, 음식 쪽에서는 주로 감자나 고구마처럼
속살이 퍽퍽하면서도 입안에서 부서지는 가루 같은 식감을 말해요.
찜질방에서 팔던 감자 생각나시죠? 그게 바로 분나는 감자입니다.
이 식감을 내려면
✔ 적당한 품종 선택,
✔ 삶는 시간 조절,
✔ 마지막 마무리 과정
이 세 가지가 중요해요.
분나게 삶기 좋은 감자 품종은?
감자도 종류가 많지만, 분질감자가 분나게 삶기 좋습니다.
대표적으로:
- 수미감자: 마트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품종
- 대서감자: 크고 분질성 강함
- 조생종 감자: 봄 감자로 불리는 묵직한 감자
이런 감자들은 삶으면 포슬포슬하고 단맛도 잘 느껴져요.
분나게 감자 삶는법
● 준비 재료
- 감자 (껍질째)
- 물
- 소금 0.5큰술
- 식초 1작은술 (선택)
● 삶는 과정
1. 감자 껍질째 깨끗하게 씻기
솔로 문질러 흙을 완전히 제거하세요.
껍질째 삶아야 수분이 날아가지 않고, 맛이 안 빠져요.
2. 냄비에 감자 넣고 감자가 잠길 정도로 물 붓기
물이 너무 많으면 맛이 빠지고,
너무 적으면 감자가 타버릴 수 있어요.
감자 위로 1cm 정도만 잠기게가 딱 좋아요.
3. 소금 약간 + 식초 한 방울 넣기
소금은 감자에 밑간을 살짝 해주고,
식초는 껍질이 잘 벗겨지게 도와줘요.
4. 센 불에서 끓이다가 → 중불로 줄여 15~20분 삶기
감자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, 젓가락이 쑥 들어가면 익은 거예요.
겉은 단단한데 속은 푹 익는 느낌이 딱 포인트입니다.
5. 물 버리고 1~2분 더 약불에 살짝 굽듯이 수분 날리기
이게 진짜 핵심입니다.
물 다 따라버리고 뚜껑 열고 약불로 1~2분 더 돌려보세요.
감자 표면에 하얀 분이 생기고, 살짝 거칠어진 느낌이 들면 성공!
이 과정을 ‘수분 날리기’ 혹은 ‘물기 날려 굽기’라고도 하는데,
이걸로 감자에서 껍질이 쪼그라들며 분이 올라옵니다.
분나게 삶은 감자, 껍질도 쏙쏙!
감자를 분나게 삶으면 껍질도 아주 쉽게 벗겨져요.
조금 더 수월하게 하고 싶다면
삶기 전에 감자 중간에 칼집을 얇게 한 바퀴 둘러주세요.
삶고 나서 찬물에 담그면 껍질이 동그랗게 벗겨져요.
삶은 감자 맛있게 먹는 팁
- 소금+버터 조합: 말이 필요 없죠. 고소함 그 자체.
- 설탕 살짝 뿌려 먹기: 의외로 아이들이 참 좋아해요.
- 김치랑 찰떡궁합: 분난 감자+묵은지=최고의 조합
- 감자샐러드 만들기: 으깨서 마요네즈, 달걀, 오이 넣고 완성!
실패 없이 분나는 감자 삶는 법 요약
- 껍질째 깨끗이 씻기
- 감자보다 1cm 위까지 물 붓기
- 소금+식초 넣고 끓이기
- 끓으면 중불로 줄이고 15~20분
- 물 버리고 1~2분 약불에 수분 날리기
- 껍질은 찬물에 담가 쏙 벗기기
마무리하며
감자는 간단하지만 정성 들이면 정말 맛있어지는 재료예요.
특히 포슬포슬하게 분나는 감자는
그 자체로도 훌륭한 간식이 되고,
여러 요리에도 다양하게 활용돼요.
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
찜질방 감자 부럽지 않은 분나는 감자
꼭 한 번 만들어 보세요. 진짜 맛있습니다.